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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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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소포클레스 
  • 출판사씨제이에스북 
  • 출판일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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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의 유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은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오이디푸스 왕≫에 나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야기다.

테베(Thebes)의 왕 라이오스(Laius)는 앞으로 태어나는 왕자가 크면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한다’라는 신탁의 경고를 받는다. 그로인해 여왕인 이오카스테(Iocaste)가 아들을 낳자, 왕은 자신의 아이를 양치기에게 맡겨 산에 버려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양치기는 차마 갓난아이를 죽일 수 없어 나무에 매달아놓았다. 그 길을 지나가던 농부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갓난아이를 발견해서 폴리부스(Polybus)왕에게 데려다준다. 왕은 아이를 양자로 삼아 이름을 ‘오이디푸스’(Oedipus)라고 지었다. 이는 ‘부어오른 발’이라는 뜻으로, 갓난아이가 버려질 당시 복사뼈에 쇠못이 꽂혀 부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오이디푸스가 청년이 되었을 때 코린토스(Korinthos)를 떠나 테베로 가는 좁은 갈림길에서 한 노인(라이오스)을 만난다. 둘은 누가 길을 먼저 갈 것인지를 놓고 다투다가 오이디푸스는 자기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노인을 죽인다. 또한 당시 테베에서는,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통을 가진 스핑크스(Sphinx)라는 괴물이 나타나 여행자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그것을 풀면 통과시키고 풀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았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이때 수수께끼를 푼 사람은 오이디푸스였다. “아침에는 네 발, 낮에는 두 발, 밤에는 세 발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에 스핑크스는 굴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일을 감사히 여긴 테베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왕으로 추대하고 선왕비(先王妃) 이오카스테와 결혼을 시켰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자기도 모르게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친어머니의 남편이 된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진실을 알게 된 이오카스테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또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두 눈을 찔러 실명시킨 뒤, 누이이자 딸인 안티고네(Antigone)의 부축을 받으며 방랑하다 불행한 삶을 마감한다. 이 비극의 주인공 이름을 딴 것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이다. 이 말은 아들이 동성인 아버지에게는 적대적이지만 이성인 어머니에게는 호의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성(性)적 애착을 가지는 ‘친모복합감정’을 말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남자아이가 4세~6세가 되면 아버지를 제거하고 어머니를 독차지하려는 ‘남근기(phallic stage)’에 도달하고, 6세~12세가 되면 잠복기로 다시 억압된다고 주장했다. 이 시기에는 성의 구별 능력이 생겨 성적 관심을 품게 된다고 했다. 특히 사내아이는 어머니에게 애정을 느껴 아버지를 연적으로 여기고 질투를 느낀다. 그러나 아버지의 절대적인 존재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아버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어머니에 대한 애착, 아버지에 대한 적의, 그에 따른 체벌에 대한 불안 등의 관념적복합체를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콜플렉스’라고 불렀다. 또한 이와 반대로 여자아이가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어머니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을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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